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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차남 전재용, 목사 된다.... “교도소서 찬송가 듣고 눈물”/사진=극동방송 © 더뉴스코리아 |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씨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재용씨·박상아씨 부부는 지난 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사회를 맡은 김장환 목사가 ‘지금 이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합격했다던데 깜짝 놀라면서, 왜 갑자기 신학대학원을 가게 됐나’고 묻자 전씨는 교도소에서 신학 공부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소개했다.
전씨는 “2016년 7월1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6시 넘어서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거기서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었다”며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라며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2006년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전씨는 벌금 40억원에서 불과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면서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을 했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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