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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청송우민 송헌 노영현 화백의 잃어버린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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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용 기자
기사입력 2021-02-06 [10:59]

▲ [인물포커스] 청송우민 송헌 노영현 화백의 잃어버린 소나무  ©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청송우민 송헌(靑松愚民 松軒) 노영현 화백이 2016년 그린 소나무 작품에 대해 "눈을 뜨면 볼 수 없고, 눈을 감으면 본다"고 하면서 회상에 잠겼다.

 

아래에 노 화백이 쓴 글을 그대로 옮긴다.

 

▲ [인물포커스] 청송우민 송헌 노영현 화백의 잃어버린 소나무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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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년 내가 그린 이 작품은 지금 남아있지 않고있다. 남에게  준것도  아니며 팔거나 기증하지도 않았다.

 

기억하기도 싫은 己亥年 유월 어느날 火災로 인해 燒失되었기 때문이다.

 

이곳 靑松은 地名 같이 푸른 소나무들이 운집해 자라고 있다.

 

스케치하던 어느여름 나이든 소나무가 겨우 기울어진 언덕부분을 유지한체 휘어지며 힘있게 뿌리를 박고 있는 위에 忍苦의 세월속의 이끼들과 이름모를 잡초들이 함께 어우러진 상황을 묘사하고 싶었다.

 

너무도 보고싶은 그림이기에 이따금 찍어놓은 휴대폰속 사진만을 꺼내보곤 한다.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은 슬퍼도 울 수 없는 고통이며 외로움일 뿐 그 외로움이 상실되어 내게는 독이되어 남으려나...

 

이 소나무는 가보니 그자리에도 없어 다시 그릴 수도 없다. 역병들이 나타나니 다니기도 힘들어 혼자만의 시간에 그림과 함께 눈을 감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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